경기도 파주 / 꽃밭과 나무 사이
율곡습지공원,
가을의 여백을 걷다.
드문드문 남은 꽃, 노랗게 물드는 나무. 정겨운 시골 풍경 속으로 이어지는 짧은 산책.

나무 그늘과 꽃밭 사이. 천천히 걷고 싶은 길이 이어집니다.
율곡습지공원의 10월은 꽃만으로 채워진 풍경이 아니었습니다. 낮게 펼쳐진 꽃밭 너머로 산자락이 보이고, 길가의 나무에는 가을빛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활짝 핀 꽃을 찾아 서두르기보다, 남아 있는 꽃과 나뭇잎의 색을 함께 살피며 걷기 좋은 날의 풍경입니다.
이곳은 임진강 인근 저류지에 주민들이 꽃을 심고 가꾸어 조성한 공원입니다.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코스모스로 알려져 있지만, 계절과 관리 상황에 따라 꽃밭의 모습은 달라집니다.
파평면 율곡리
임진강 가까운 시골 풍경
입장·주차 무료
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상시 개방
연중무휴 · 낮 시간 방문 권장
01 / 계절 꽃밭
꽃이 드문 자리에도,
가을은 남아 있습니다.
시야를 가리는 건물 대신 낮은 산과 하늘이 펼쳐집니다. 꽃밭에는 분홍빛 꽃이 드문드문 남아 있고, 그 사이로 푸른 잎과 마른 줄기가 섞여 있습니다. 꽃이 가득한 시기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탁 트인 풍경 덕분에 공원을 걷는 기분은 여유롭습니다.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공원 이름이 적힌 벤치와 포토존을 찾아보세요. 꽃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공원의 분위기를 담을 수 있습니다. 꽃이 가장 풍성한 때를 기대한다면 출발 전에 최근 개화 사진을 확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02 / 나무길과 쉼터
발걸음을 붙잡는 건,
꽃보다 나무 그늘.
꽃밭 가장자리로 시선을 옮기면 나무가 줄지어 선 길이 나옵니다. 초록빛 잎 사이로 노란색이 번지고, 햇빛이 나뭇가지 사이를 지나 흙길에 내려앉습니다. 넓은 꽃밭을 바라보던 눈이 자연스럽게 가까운 잎과 길 위의 그림자로 향합니다.



공원을 빠르게 한 바퀴 도는 것보다 벤치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는 방식이 잘 어울립니다. 햇빛을 그대로 받는 꽃밭과 그늘진 나무길의 분위기가 달라, 짧은 산책 안에서도 여러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03 / 정겨운 시골 집
풀과 나무 사이에서,
만나는 소박한 장면들.
율곡습지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시골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소박한 풍경입니다. 나무 아래의 작은 집과 돌담, 풀밭 사이에 놓인 쉼터가 꽃밭과 어우러집니다. 화려한 시설을 찾아다니기보다, 산책길에서 마주치는 작은 장면을 하나씩 살펴보게 됩니다.



낮은 지대에는 여러 풀이 자라고, 주변에는 나무와 쉼터가 이어집니다.
꽃밭과는 다른 공원의 표정이 보입니다. 계절이 바뀌면 이 풍경도 다시 달라지겠지요.
방문 메모
일부 구역 공사 중
2026년 10월 방문 당시에는 공원 일부 구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방문 정보
찾아가는 길과,
함께 둘러볼 곳.
공원 안내도를 먼저 살펴본 뒤 꽃밭과 나무길을 연결해 걸어보세요.

위치 · 이용시간 · 요금
위치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191-3 일원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연중무휴
요금 입장료 및 주차요금 무료 · 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대중교통
대중교통 경의중앙선 문산역 인근 ‘한진1차·문산역’ 정류장에서 92번 버스를 타고 ‘율곡1리’에서 내린 뒤 공원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파주시 관광 안내에서도 문산역과 율곡습지공원을 잇는 92번 버스를 소개합니다. 출발 전 지도 앱에서 운행 방향, 정류장 위치와 실시간 배차를 확인해주세요.
율곡수목원과 함께
시간이 남는다면 가까운 율곡수목원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좋겠습니다. 꽃밭과 평지 산책을 즐긴 뒤 수목원의 숲길로 이동하면 다른 분위기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습지공원에서 수목원까지는 도보 약 15분을 예상하면 됩니다. 실제 이동시간은 공원의 출구와 수목원 진입로, 공사 구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도에서 보행 경로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수목원은 습지공원과 별도 시설입니다. 방문 전 파주시 문화관광 안내에서 이용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꽃밭을 지나,
나무길이 기억에 남는 곳
율곡습지공원은 꽃이 가장 아름다운 날에만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드문드문 남은 꽃과 물드는 잎, 벤치 앞에 펼쳐진 들판도 산책의 이유가 되어줍니다. 공원만을 목적지로 길게 머무르기보다, 파주 나들이 중 잠시 걸음을 늦추고 싶을 때 들르면 어울릴 곳입니다.